한일 경제협력 도약 60년 수소 허브 구축
2025년은 한국과 일본이 경제협력을 본격화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양국은 지난 수십 년간 무역, 기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공동의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소 경제라는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수소 공급망과 기술 개발을 추진하며 동북아 수소 허브 구축이라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일 경제협력 60년의 의미와 수소 산업 협력의 현재, 미래 비전을 살펴봅니다.
한일 경제협력 60년, 과거에서 미래로
한일 양국은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 이후, 경제 관계를 본격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초기에는 일본의 자본과 기술, 한국의 저렴한 노동력이라는 보완적 구조 속에서 협력관계가 형성되었고,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일본은 주요 투자국이자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한국의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양국의 관계는 수평적이고 상호 의존적인 경제 파트너십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핵심 산업에서의 부품·소재 협력은 양국 산업 생태계의 긴밀함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였습니다. 그러나 경제협력과는 별개로 정치·역사 문제로 인한 갈등이 반복되면서 협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양국 간 경제 신뢰에 큰 타격을 입혔고, 이를 계기로 한국은 공급망 다변화와 핵심 기술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경제는 여전히 깊은 상호 의존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글로벌 이슈 앞에서 협력의 필요성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한일 양국은 외교 복원과 함께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그 핵심에는 '수소'라는 미래 에너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소 산업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 인프라,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일 수소 협력은 단순한 산업 협력을 넘어, 동북아 전체의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수소 산업 협력의 현재와 공동 프로젝트
한일 수소 협력은 이미 다방면에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수소 경제를 가장 먼저 국가 전략으로 채택한 나라 중 하나로,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수소차,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수소 사회 전환을 본격 추진 중입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양국은 기술적 강점을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양국 기업 간 수소 생산 및 공급 프로젝트가 꼽힙니다. 한국의 대형 정유사와 일본의 에너지 기업들이 손잡고 블루수소 공동 생산 및 액화 수소 운송선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실증단계에 돌입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양국 항만을 연계한 수소 수입·저장 인프라 구축, 공동 투자 기금을 통한 기술 개발 협력 등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동북아 수소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서 한일 양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정책 차원의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개최된 한일 경제산업장관 회의에서는 '수소 허브 구축'을 공동의 전략적 아젠다로 채택하고, 정보 공유, 표준화, 안전 규제 조화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향후 양국 수소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는 물론, 기술표준 주도권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국이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수소 경제의 국제 표준을 선도하려는 움직임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입니다.
동북아 수소 허브 구축과 미래 비전
한일 수소 협력은 단지 양국 간의 산업 연계를 넘어서, 동북아 전체의 수소 허브를 구축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에너지 수입국이자 기술 집약형 산업 중심 국가이며, 일본은 해상 수송과 저장기술에 강점을 가진 국가입니다. 여기에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소 공급국과의 협력이 더해질 경우, 동북아는 생산-수송-소비가 연결된 거대한 수소 경제 생태계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속에서 수소는 신재생 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안정적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에서도 수소 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한일 협력이 이 흐름을 선도하는 위치에 설 수 있다면 경제적 파급력은 물론 외교적 위상도 크게 강화될 것입니다. 이는 양국이 글로벌 기후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또한 청정 수소 인증, 국제 수소 거래소 설립, 공동 기술 특허 개발 등 장기적인 협력 모델도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은 수소 산업의 공급망 전반을 함께 설계하고 운용하는 체계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민간 중심의 협력 뿐 아니라 한일 정부 간의 장기적 전략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어, 수소를 중심으로 한 신 경제 동맹이 실현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한일 경제협력 60년의 연속성과 미래지향적 진화의 핵심입니다.
한일 경제협력 60주년을 맞아 양국은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정책, 인프라가 결합된 이 협력은 동북아 수소 허브 구축이라는 전략적 목표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양국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기후 리더십 확보라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협력을 넘어 공동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입니다.